글쓰기에 앞서 필자는 약 25년 동안 INFP 유형으로 살고 있다. (재검사했을 때 다른 유형이 나오면 섭섭하다.) 각종 포털사이트와 SNS에 올라오는 INFP 관련 글들은 다 읽어본 듯한데 그중에서 공감되는 내용들을 발췌하였다. INFP 친구가 있다던지, INFP를 짝사랑하거나 친해지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봐주었으면 좋겠다.
INFP 특징
INFP는 열정적인 중재자 유형이다. 16가지 MBTI 유형 중에서도 가장 F성향(감정)이 두드러지는 유형으로 공감 능력이 높고 가장 공상에 쉽게 빠진다. 상상의 나래를 펼치기 좋아하는 유형이라 그들의 창의성과 상상력을 발휘할 수 있는 음악, 예술, 문학 관련된 분야에서 재능을 보이고 많이 활약한다.
갈등을 싫어하며 기본 성격이 유하고 순수하여 쉽게 상처받기도 한다. 대체로 마음이 여린 편으로 우울증 유병률이 높은 편이라고 한다. 가끔 본인의 우울한 모습에 심취(?)하여 슬픈 노래를 하루종일 들으며 우울을 극대화시키기도 한다. 이상주의적인 성향이라서 현실적인 판단을 어려워하고 분쟁을 좋아하지 않아 피하는 편이다. 동정심이 강하고 조화를 중시하여 사람들을 잘 도와주며 상대방을 지나치게 배려해서 직설적인 표현을 잘하지 못한다. 공감을 잘해주지만 의외로 남한테 큰 관심이 없고 사람을 잘 신뢰하지 않는다. 정말 친한 관계가 되면 내향적인 성향이 맞나 싶을 정도로 외향적인 모습을 보게 될 수도 있다. INFP가 본인의 이야기를 많이 하고 감정을 드러낸다면 친해졌다는 증거이다.
INFP 연애 스타일
INFP가 배려심이 많고 내면을 중시하기 때문에 이기적인 유형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사람 대하는 것이 조심스럽고 신중하기 때문에 연인이 되기까지의 과정이 길어질 수 있으나 급하게 서두르지 않는 친구 같은 관계를 선호한다. 영화, 전시회 등 예술적인 데이트를 즐기는 것을 좋아한다. 사소한 것들을 기억해 주고 고마움을 표현하면 감동을 받는다. 사랑에 빠지면 상대방의 영향을 많이 받아 말투와 행동을 따라 하는 경우가 있다. 본인의 단점을 보여줬을 때 괜찮은지를 파악하고 상대방의 싫은 부분도 포용한다. 독립적인 면이 있기 때문에 혼자만의 시간도 필요하다. 본인이 배려하는 만큼 상대방이 자신을 배려하지 않는다고 생각이 들면 점점 멀어지게 된다. INFP가 이별을 먼저 말하는 경우는 드물지만 상대방이 더 이상 본인을 사랑하지 않는다고 느낄 때, 본인보다 다른 것을 중요시할 때, 상처 주는 말을 아무렇지 않게 할 때 이별을 결심한다.
INFP와의 관계
INTJ는 논리 중심적인 유형이라 무언가를 분석할 때 해석하는 방향이 달라 공감대를 잘 이끌어내지 못하여 마찰이 생길 수 있다. 대화하려는 포인트가 서로 다른 경우가 자주 발생하며 인간관계를 맺을 때 진정성을 원하는 INFP에게 부담감을 느낄 수 있다. 우유부단한 INFP는 INTJ에게 단호하게 거절하는 방법과 의사 결정의 균형을 맞추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
ESTJ는 모든 유형이 반대다. 상대의 최강점이 자신의 최약점인 관계이며, 이론상 최상의 궁합이지만 현실적으로는 성격이 심하게 달라서 친해지기 어렵다고 한다. 상사가 ESTJ이고 부하가 INFP일 경우에는 매우 숨이 막힌다. 상사의 입장에서는 부하가 게으르고 잡생각이 많고 통제를 거부하는 INFP가 답답하고, 부하의 입장에서는 개성을 인정하지 않고 사고와 감정의 폭을 제약하는 ESTJ가 못마땅하다. (INFP인 필자도 회사에서 ESTJ 상사 때문에 퇴사한 경험이 있다...)
ENTP와는 서로 계획성이 크게 없고 게으른 편이라 할 일을 미루거나 무계획으로 인한 갈등이 생길 수 있다. 자존감이 높은 ENTP에게 논리/객관적인 자세와 자존감을 올리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는 긍정적인 면이 있다. (필자의 남자친구가 ENTP인데 오랜 시간 동안 연애하면서 자존감이 많이 올랐고 문제 해결능력도 좋아졌지만 서로의 게으름으로 인한 마찰이 있다. 해외여행을 갈 때도 무계획으로 간다.)
INFP를 위한 조언
INFP는 신경성이 높은 편이라 주위 자극에 멘탈이 붕괴되기 쉬우므로 정신력을 굳건히 기르고 더욱 주체적으로 자신의 삶을 꾸려나가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보고 대화해 보는 것이 좋고 새로운 시도를 많이 하는 게 좋다. 건강한 방식으로 스트레스와 감정을 해소하려는 의지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
INFP 연예인
강호동, 김종민, 도겸(세븐틴), 립제이, 리즈(IVE), 모모(TWICE), 백예린, 뷔(방탄소년단), 선미, 슈화((여자)아이들), 에스쿱스(세븐틴), 오하영(Apink), 채영(TWICE), 카즈하(LE SSERAFIM), 형원(몬스타엑스), 호시(세븐틴), 화사(마마무), pH-1
그 밖에 유투버 및 인플루언서들 중 감스트, 강혁민, 공혁준, 릴카, 문상훈, 박서아, 빠니보틀, 산범, 상윤쓰, 선바, 승헌쓰, 우정잉, 유혜디, 지컨, 최홍라, 해쭈 등 INFP임을 믿을 수 없는 몇몇 분도 계신다. (필자는 승헌쓰와 상윤쓰가 INFP임을 아직도 믿을 수 없다)